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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SNS로 외도를?'…아내 내연남에 분노의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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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김광일 수습기자] 아내가 외도를 저지른 것에 화가 나 상대방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의 내연남 A(44)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B(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B씨는 최근 아내의 스마트폰을 보다가 아내가 외도를 한다는 정황을 알아챘다.

상대방인 A씨는 아내의 어릴 적 동창으로, 1년여 전 SNS를 통해 다시 연락을 주고받다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

이 사실을 안 남편 B씨는 화가 난 나머지 A씨를 집으로 불렀고, 실랑이를 벌이던 끝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휘두른 칼에 어깨를 찔리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남편 B씨는 칼을 휘두른 뒤 곧장 경찰에 신고하고 달아났지만, 다음날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한다는데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했으며, 양측 사이 합의가 이뤄진 점 등이 참작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so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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