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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二十世夜' '성난 내달림 七편'…"떠오르는 영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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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주 경합 벌일 '스물' '분노의 질주7' 만우절 맞아 패러디 포스터 공개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노컷뉴스

4월 첫 주 극장가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두 편의 영화가 1일 만우절을 맞아 1970, 80년대 복고 향기가 물씬 풍기는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이날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하 분노의 질주7)의 패러디 포스터는 '성난 내달림 七편'이라는 제목과 '뭇 남성들의 로망! 고급차들이 달리고, 구르고, 터진다!'는 문구를 내세워 이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돌진하는 슈퍼카와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을 곳곳에 배치해 복고 느낌을 극대화했다.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현재 표기법을 '액숀 블락-바스타'라고 쓴 것과 지금과는 사뭇 다른 배우들이 이름 표기도 눈길을 끌며, '아드레나린이라는 것이 폭발한다'라는 정직한 문장도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135만여 관객을 모으며 비수기 극장가를 접수한 한국영화 '스물'의 패러디 포스터는 지난 세기를 주름잡았던 홍콩 코미디 영화를 표방했다.

분노의 질주7과 같은 맥락에서 '출구 없는 웃음! 폭발하는 광대!'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美男 배우 전격 출연!' '2015년 최고의 포복절도 코미디 영화의 탄생' 등 옛 느낌을 살린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자를 차용한 제목 '이십세야(二十世夜)', 과감하게 망가진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의 코믹한 표정에서는 주성치 영화에서 익히 봐 왔던 웃음 코드를 읽을 수 있다.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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