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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중국 대학생 월급 기대치, 현실과 동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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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150만원 안팎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740여 만 명에 달하는 중국 대학생들이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앞둔 가운데 이들의 월급 기대치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중경만보(重慶晩報)가 중국 실명제 사교사이트인 '런런왕'(人人網) 조사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대졸 예정자 중 41%가 월급 기대치로 '8천~1만위안'(142만~177만원)을 제시했다.

또 6천~8천위안(106~142만원)이란 응답이 12.3%, 4천~6천위안(71만~106만원)이라는 비율은 38.7%로 나타났다.

충칭대인력자원개발연구소 허망(賀芒) 교수는 "8천~1만위안이라는 월급 기대치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13년 평균 월급을 보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이 각각 5천793위안, 5천36위안, 4천251위안이었다.

특히 중국의 대다수 정규직 직장인은 봉급(세금포함) 외에도 '우셴이진'(五險一金·5가지 사회보험과 주택적립금)을 보조받기 때문에 실제 회사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임금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대졸 예정자들(충칭지역)은 국영기업(31.5%)과 외자기업(24.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간기업을 원한다는 대졸 예정자는 19.8%에 불과했고 공무원 희망자도 14.6%로 예년보다 감소했다.

중경만보는 "졸업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졸업 예정자 절반은 아직까지 취업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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