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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노인진료비, 전체의 35.5%…베이비부머 노인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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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19조3천여억원…전년 대비 10.4% ↑

연합뉴스

우리나라 인구의 12%에 조금 못미치는 노인의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우리나라 인구의 12%에 조금 못미치는 노인의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인 중 75세 이상의 의료비 증가가 크기 때문인데, 노인 진료비는 현재 50대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층에 편입되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2014년도 65세 이상 건강보험 노인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전 국민의 11.9%(601만명)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작년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노인 진료비는 노령화와 함께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작년 노인 진료비는 19조3천551억원으로 전년보다 10.4%나 늘었다.

노인 진료비의 증가는 후기노인층(75세 이상)의 환자수 증가가 이끌었다. 후기노인 인구는 2010년 200만9천4명에서 2014년 286만1천673명으로 42.4% 늘었으며, 그 사이 이 연령대의 진료비 총액은 5조8천153억원에서 9조8천814억원으로 6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노인(65~74세)의 진료비 총액 역시 20.3% 늘었지만 후기노인의 진료비 증가율에는 크게 못미쳤다.

후기노인의 경우 전기노인에 비해 연간 1인당 진료비 증가폭도 컸다. 후기노인의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289만4천603원에서 2014년 345만3천4원으로 19.3%나 늘었지만 그 사이 전기노인의 진료비는 2.3%만 올랐다.

노인 진료비는 노인층의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는 예비노인(55~64세)에 걸쳐있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ㆍ2014년 현재 51~59세) 세대가 노인층에 편입되면 노인 진료비의 증가 폭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예비노인층 인구는 685만8천355명으로 전기노인과 후기노인을 아우르는 전체 노인층 인구 724만4천660명에 육박한다. 예비노인층의 지난 5년간 진료비 증가율은 31.0%로 전기노인층(20.3%)보다 오히려 크다.

예비노년층이 인구로 보나 진료비 증가율로 보나 노인 진료비 증가에 있어서 큰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심평원은 "후기노인의 높은 환자수 증가가 노인진료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예비노인의 노인인구 신규 진입 역시 노인 진료비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예비노인, 전기노인, 후기노인의 진료비 점유율 추이>

(단위 = 억원, %)

 ┌─────┬────┬────────┬─────────────────┐ │          │        │                │               노인               │ │          │        │    예비노인    ├────────┬────────┤ │   구분   │ 합 계  │               │    전기노인    │    후기노인    │ │          │        ├───┬────┼───┬────┼───┬────┤ │          │        │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 │  2010년  │214,524 │73,737│ (34.4) │82,634│ (38.5) │58,153│ (27.1) │ │          │ (100)  │      │        │      │        │      │        │ ├─────┼────┼───┼────┼───┼────┼───┼────┤ │  2011년  │232,488 │80,068│ (34.4) │85,926│ (37.0) │66,494│ (28.6) │ │          │ (100)  │      │        │      │        │      │        │ ├─────┼────┼───┼────┼───┼────┼───┼────┤ │  2012년  │249,032 │84,196│ (33.8) │89,844│ (36.1) │74,992│ (30.1) │ │          │ (100)  │      │        │      │        │      │        │ ├─────┼────┼───┼────┼───┼────┼───┼────┤ │  2013년  │269,180 │89,391│ (33.2) │94,253│ (35.0) │85,536│ (31.8) │ │          │ (100)  │      │        │      │        │      │        │ ├─────┼────┼───┼────┼───┼────┼───┼────┤ │  2014년  │294,806 │96,573│ (32.8) │99,419│ (33.7) │98,814│ (33.5) │ │          │ (100)  │      │        │      │        │      │        │ ├─────┼────┼───┴────┼───┴────┼───┴────┤ │ 2010대비 │  37.4  │      31.0      │      20.3      │      70.0      │ │  증가율  │        │               │               │               │ ├─────┼────┼────────┼────────┼────────┤ │평균증가율│  8.3   │      7.0       │      4.7       │      14.2      │ └─────┴────┴────────┴────────┴────────┘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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