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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英 케임브리지대 캠퍼스서 유골 1300구 발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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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에서 1000개가 넘는 유골이 발견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케임브리지 대학 세인트 존스 칼리지 신학부 건물 아래서 1300구 이상의 유골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강의실 건물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 유골들은 중세시대 병사한 사람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300구의 유골들은 한 방향으로 차례로 누워있었으며 이중 400구는 형체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굴됐다.

이 같이 수천개의 유골이 발견된 이유는 세인트 존스 칼리지가 설립되기 전 같은 자리에 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지난 1195년 이 지역에 세인트 존스 복음병원이 있었고, 가난했던 당시 이곳에 입원해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자연스럽게 병원 소유의 공동 묘지에 묻혔다는 것이다.

이후 세인트 존스 칼리지는 1511년 세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역사서에도 이같은 사실이 기록돼 있지만 정확한 무덤의 위치 등은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었던 것이었다.

대부분의 유골들은 25~45세 사이 남성들로 추정하고 있으며 관이나 수의도 없이 묻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고고학자 크레이그 세스포드는 "대부분이 심각한 질병을 앓았거나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당시 병원은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영적인 것이나 먹을 것을 제공하는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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