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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류현진 새 목표 MLB 3년차 징크스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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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류현진(28·LA 다저스)이 왼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아시아 투수들의 메이저리그 3년차 징크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류현진은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3연전은 물론 4월 한 달 동안 등판이 어려울 수도 있다. 당장 류현진은 개막일 쯤부터 캐치볼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후 단계를 올려 실전 투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많은 이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빅리그 3년차에 고전했던 사례를 떠올린다.

아시아 출신 빅리거의 선구자 격인 노모 히데오는 3년차 때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치솟으며 부진했고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지만 3년 차였던 2009년 4승6패 평균자책점 5.76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라부 히데키는 3년차에 구속이 떨어지며 이전만 못했고, 다르빗슈 유(텍사스)도 3년 차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하며 부상으로 올 시즌 아예 나서지 못할 상황이다.

아시아투수들이 3년 차에 흔들리는 것은 역시 피로누적을 꼽을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주는 한국과 일본의 선발 로테이션과 달리 짧은 로테이션 주기는 몸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새로운 환경에서 투수 관리 방식의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렇기 때문에 지난해 이미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이 올해는 더 자주 부상을 호소할 것이라는 현지의 우려스런 예측도 없지 않다.

그래서 류현진에게 이런 3년차 징크스가 새로운 극복 과제로 떠올랐다. 오히려 올해 고비를 잘 넘기면서 몸상태의 안정을 가져온다면 롱런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자기 관리가 류현진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됐다. 부상 여파로 인해 올해 등판 횟수가 줄 수밖에 없지만 이를 확실한 관리를 받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시즌을 시작해 선발진은 약하지만 다른 부분은 제 모습을 갖췄다”며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 2위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강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워싱턴을 1위로 꼽았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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