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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무선충전 시장 10년간 4천%↑"…갤럭시S6가 촉매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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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의 무선충전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무선충전산업(wireless power industry) 규모가 향후 10년간 무려 4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한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와 S6엣지가 이렇게 시장 규모를 키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무선충전기(리시버) 출하량은 2014년 5천500만 개에서 2024년에는 약 4천% 늘어나 20억 개를 넘길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무선충전기만 올해 1억 2천만 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는 무선충전기능을 내장해 무선충전 패드(5만원 상당)만 구입하면 케이블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의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아이폰6S도 갤럭시S6와 같은 무선충전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 외에 웨어러블 기기도 올해 무선충전기 시장을 자극해 2천만 개 이상의 부품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IHS 리서치매니저 데이비드 그린은 "2015년은 무선충전기술에 돌파구를 여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업계를 리드하는 브랜드부터 무선충전 시장에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무선충전기 매출은 17억 달러(1조 8천8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후 10년간 해마다 15억 달러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IHS는 예측했다.

그러나 무선충전 시장의 이런 성장성에도 정작 소비자들의 관심은 아직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IHS의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63%의 소비자가 여전히 무선충전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는 "메이저 업체 제품의 무선충전 기능 탑재로 소비자 인지도가 올라가겠지만,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소비자들이 무선충전에 대해 부정적인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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