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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도시 흉물’ 전봇대 전선 정비에 올해 3천억 투입…정리ㆍ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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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전봇대의 전선들이 일제히 정비된다. 일부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일부는 땅에 묻는다. 이를 위해 올해 3천억여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15년도 공중선 정비사업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촐해는 한전과 방송ㆍ통신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정비사업자’들이 총 3213억원을 투자해 전봇대 위에 난립한 각종 전선(공중선)을 정비한다. 그중 2571억원은 20개 도시 내 184개 구역의 전주(전봇대) 5만7387본 및 공중선 2666㎞를 정리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642억원은 공중선지중화 사업에 투입된다. 공중선 정비 사업은 전주 위에 난립한 전력ㆍ통신ㆍ방송 케이블 등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사업과 공중선을 지중에 이설하는 사업으로 구분된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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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시작된 공중선 정비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1단계 5개년 계획으로 인구 50만 이상인 2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단계 5개년 계획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되며 나머지 중ㆍ소도시로 확대된다.

올해 사업계획은 20개 도시 지자체 공무원과 한전 및 방송ㆍ통신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지역별 공중선 정비 추진협의회’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해당 지역 내 공중선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공중선 정비 정책협의회’ 위원장인 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은 “정보통신기술(ICT) 및 전력산업의 중요한 인프라인 공중선 정비는 국민생활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 뿐만 아니라 투자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부처ㆍ지자체ㆍ정비사업자가 상호 협력해 공중선 정비ㆍ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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