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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국 증시, '일대일로' 호재행진 접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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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호재에 상승하던 중국 증시가 상승 행진을 접고 급락세를 보였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67포인트(1.02%) 급락한 3747.9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2.65포인트(0.25%) 내린 1만3160.66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강세를 유지했다. 상하이 지수는 장 중 3800선으로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증시는 급락으로 돌아선 이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다.

경제개발구, 선박제조, 도로교량, 부동산 등 업종이 이날 약세장을 이끌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와 관련된 적극적인 정책 의지에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신규 상장주들이 조만간 발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물량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다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며 '부동산 살리기'에 나섰지만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고 이에 부동산 관련주는 일제히 주가가 밀렸다.

거래는 활발함을 이어갔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7212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5786억 위안을 기록해 모두 전날보다 거래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20위안 오른 6.1422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은 지난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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