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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억원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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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노컷뉴스

1억대 초반의 집으로,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에, 주변에 공사판이나 축사·송전탑이 없는 곳.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남이영 씨는 세 가지 원칙을 갖고 수도권에서 시골집을 찾기 시작했다. 용인을 시작으로 안성, 여주, 음성, 진천, 괴산, 제천, 이천까지 8개 지역을 주말도 반납하고 부지런히 누볐다. 하지만 '맹지'의 '맹'자도 모르던 평범한 아줌마가 혼자 다니며 괜찮은 시골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부키 펴냄)는 부동산 '생초보'인 저자가 9개월간 500여 개의 매물을 보러 다닌 끝에 경기도 이천에서 58평 시골집을 마련하기까지의 분투를 담은 책이다. 자칭 '시골집 매매 가이드북'.

책에는 시골집 계약 시 필수 확인 서류, 동네와 집의 장단점을 찾는 법, 시골 부동산 업자별 6가지 스타일 등 발품을 팔아야 알 수 있는 노하우가 빽빽하게 담겼다.

또 시골집 블랙리스트 29, 인터넷지도를 통한 혐오시설 파악법, 건축 쓰레기 처리 노하우, 알박기 해결책, 시골집 시세 추정법, 집수리 전 필수지식 등 시골의 부동산 지식과 집 계약의 내밀한 속사정을 상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매물 답사 전 첫째, 멘토 부동산을 섭외할 것 둘째, 건축 설계사무소를 알아둘 것 셋째, 매물현장에 가기 전 인터넷으로 매물과 그 주변을 살펴볼 것 넷째, 혐오시설은 없는지 돌아볼 것 다섯째, 시간대 별로 여러 번 방문할 것을 당부한다.

"1~2분 거리에 편의점이 있고, 5분이 채 안 되는 곳에 대형 마트가 있다. 면사무소는 걸어서 10분도 안 걸린다. 1km 밖에 안 되는 곳에 노성산 시민공원도 있다. 유유자적 걸어서 20분이면 충분하다. 주변에 우체국과 농협이 있고, 중고등학교와 보건소도 있다. 터미널도 10여 분 거리에 세 군데나 있다. 내년에는 마당을 정리해 묘목도 사다 심고 텃밭도 좀 늘리고, 여의치 않으면 옥상에 텃밭을 꾸며야지. 자연의 일정에 맞춰 내 생활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하루하루가 풍요롭고 만족스러워 감탄이 절로 나온다. " (본문 79쪽)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 / 남이영 / 부키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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