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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獨 사고기 탑승객들, '5분 이상 공포'에 떨며 비명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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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노컷뉴스

저먼윙스 소속 에어버스 A320 (사진=플리커/자료사진)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 에어버스 A320(4U9525편) 탑승객들은 알프스 산에 추락하기 전 5분 이상을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를 인용해, 탑승객들이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 5분 이상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블랙박스인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에 녹음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빌트지가 입수한 CVR 녹취록에 따르면, 여객기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27분(현지시간)에 순항고도인 3만8천피트(1만1,582m)에 도달한 뒤 2분 뒤인 29분부터 하강하기 시작했다.

10시 32분에 관제탑에서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얼마 뒤 패트릭 존더하이머 기장이 조종실 문을 세게 두드렸으며 이어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10시 35분에는 조종실 문에 금속이 아주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기장이 기내에 비치된 손도끼로 조종실 문을 내리친 소리로 추정된다.

10시 37분에는 기장이 "제발 문을 좀 열어라"라며 절박하게 고함을 쳤다.

10시 40분쯤 여객기가 시속 430마일(692㎞)로 알프스 산을 들이받기 직전 승객들의 비명소리가 또 한차례 CVR에 녹음됐다.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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