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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주에서 찍은 소양강 위성사진...가뭄으로 바닥 다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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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아리랑 3호가 지난 22일 촬영한 소양강 댐 모습(왼쪽 사진) 지속된 가뭄으로 소양강댐 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다. 오른쪽 사진은 아리랑 2호가 지난 2012년 찍은 소양강댐으로, 수량이 풍부함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난해 말부터 한반도 중부지방에서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우주에서 생생하게 촬영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1일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가 최근 촬영한 소양강댐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아리랑 3호가 지난 22일 촬영한 이 사진에서 소양강은 가뭄 탓에 바싹 마른 강바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아리랑 2호가 같은 곳을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한 눈에 차이를 알 수 있다.

아리랑 2호는 2006년, 아리랑 3호는 2012년 발사됐다. 각각 해상도 1m와 70㎝ 급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6일까지 강원도 영동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48.2㎜로 평년(193.6㎜)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강원 영서와 서울, 경기지방의 누적 강수량도 각각 평년의 54%, 59% 수준이다.

기상청은 31일 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비가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박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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