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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오바마, 취임 후 처음으로 아버지 고향 케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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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케냐 주민들이 지난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인 버락 오바마 시니어는 케냐 출신이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7월 아버지의 고향인 케냐를 공식 방문한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7월 케냐에서 열리는 열릴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 2015(GES2015)'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3년 아프리카 방문 때 회동할 계획이었다가 만나지 못했던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계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3년 아일랜드를 방문한 후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이 조상들과의 관계 구축을 축하했던 것과 같이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케냐 방문은 케냐는 물론 아프리카 전체와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할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2007~2008년 동안 야권 지지자 1200명이 숨진 유혈사태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2월 증거 불충분으로 철회됐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여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지지는 못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은 그간 케냐 정부의 인권과 자유 제한에 우려의 뜻을 전해 왔다"며 "이번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케냐 정부와 사회문제와 관련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인인 버락 오바마 시니어는 하와이 유학 중이던 1960년 스탠리 앤 더넘과 결혼했으며 이듬해 오바마 대통령을 낳았다.

케냐 빅토리아 호수 인근 출신인 오바마 시니어는 1964년 이혼하면서 케냐로 돌아갔으며 1982년 교통사고로 숨지기 전까지 오바마 대통령을 1번 밖에 만나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이던 2006년 한 차례 케냐를 찾았으며 방문 도중 에이즈 퇴치를 위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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