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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기획] 2015年 '만우절' 연예계 ‘진실 혹은 거짓’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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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 매년 돌아오는 4월 1일 만우절. 가벼운 거짓말로 서로를 속이면서 즐거워하는 날이다. 연예계는 가벼운 거짓말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다양한 진실 공방이 일어났다. 해마다 벌어지는 연예인과 소속사의 계약 논란부터 여자 연예인들의 욕설 다툼까지. “상대방이 거짓말을 했다”라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연예계 진실 공방을 다섯 가지 사건으로 추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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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클라라/길건,김태우/이태임,예원/서정희,서세원/태진아]


#1. 클라라 VS 소속사 회장 ‘카톡 논란’



배우 클라라와 전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 회장과의 진실 공방은 올해 1월부터 공개적으로 알려지더니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클라라는 당시 이 회장의 도가 넘은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클라라가 이 회장에게 보낸 ‘카카오톡(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내용으로 보이는 글들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클라라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이로 인해 클라라가 이 회장을 협박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최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돼 또 한 번 파장이 예상된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나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클라라를 회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클라라가 내용 증명을 보내기 전 통화했던 내용으로 추측되며 클라라는 이를 바탕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클라라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회장은 방위사업 비리로 수사 대상에 올라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합동수사단은 내달 초 구속기소하고 관련 수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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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POP DB]


#2. 길건 VS 소속사 소울샵 ‘계약 논란’



가수 길건은 지난해 연말부터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논란을 빚고 있다. 길건은 소울샵이 계약 해지에 동의했더니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이 소속사 대표 김태우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며 자살 협박을 했다고 맞섰다.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자 길건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억울한 저의 마음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서다. 그동안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지내면서 받았던 언어 폭력, 무시, 인격 모독, 방치 등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백하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길건의 공식 기자회견으로 숨겨진 뒷이야기가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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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제공/헤럴드POP DB]


#3. 이태임 VS 예원 ‘반말·욕설 논란’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은 반말·욕설 논란으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이태임의 공식 활동 중단과 자숙으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당시의 상황이 담겨진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태임은 지난 2일 건강상의 이유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촬영 도중 예원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사건이 알려지면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태임은 예원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제작진과 불화설이 나돌았던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예원에게 욕을 한 건 잘못됐지만 먼저 반말을 했다”라는 이태임의 해명은 한 달만인 지난 27일 진실로 밝혀졌다. 그는 당시 “‘띠과외’ 녹화를 했을 때 막 바다에서 나온 뒤였다. 추워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친구가 초면에 반말을 했다. 화가 나서 참고 참았던 게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예원 측은 30일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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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POP DB]


#4. 태진아 ‘억대 도박설’

가수 태진아는 ‘원정 도박설’과 함께 ‘억대 도박설’에 휘말렸다.

미국 언론 매체 LA 시사저널 USA는 17일(현지 시간) “태진아가 미국 LA의 한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태진아 측은 당시 해당 내용을 기사화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이에 응하지 않자 악의적 보도가 나갔다며 억울한 입장을 호소했다.

논란이 가시지 않자 태진아는 일주일 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사저널 USA S대표로부터 도박 사실을 보도하겠다며 태진아 측에 거액을 요구한 요청을 받았던 하워드 박 씨의 영상 인터뷰, 카지노 입장 당시 사진, 거짓 보도를 한 시사저널USA 심언 대표의 육성 녹취 및 LA 허슬러 카지노 총 지배인과 전화 연결을 통해 ‘억대 도발설’이 아님을 해명했다. 현재 태진아는 시사저널 USA를 상대로 고소한 상태.

시사저널 USA 측은 26일 “태진아의 도박은 사실”이라고 보도하며 “공식 기자회견은 태진아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공개한 것”이라고 말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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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5. 서세원VS서정희 ‘폭행 논란’



지난 32년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지내온 서세원·서정희 부부의 ‘폭행 논란’은 충격 그 자체였다.

서정희는 지난 12일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세원의 4차 공판에서 “열 아홉 살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했다. 32년간의 결혼 생활이 포로 생활 같았다”고 폭로하며 “남편이 무서워서 감히 이혼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서세원 누나는 “서세원은 평생 손찌검하는 사람이 아니다. 부부는 다들 싸운다”며 “서정희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때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서세원의 전 매니저도 “장모랑 함께 오래 살았다. 폭행이 있었다면 그동안 장모가 가만히 있었겠나. 서정희는 사우나를 자주 다닌다. 폭행이 있었다면 가능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현재 딸 동주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20일 5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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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이외에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거짓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구설수에도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진실 공방’이 만우절이라는 어원 그대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길 기대해본다.

yoonssung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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