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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슈틸리케號, 뉴질랜드전서 지켜봐야 할 세 가지[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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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서울 상암 월드컵에서 뉴질랜드와 3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승전보를 울리는 것이 가장 첫 숙제겠지만 평가전인 만큼 지켜봐야 할 것들은 다양하다. 먼저 '대표팀의 맏형' 차두리(서울)의 은퇴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은퇴를 앞두고 은퇴경기를 열겠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서 약 40분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팬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받게 하겠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다. 이어 하프타임 때 근사한 은퇴식을 연다. 그라운드의 터미네이터로 불린 차두리를 A매치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활약상도 오랜만에 볼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지동원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지난 우즈벡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전에서는 선발 출전이 확실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치고 왼쪽 이마 부상을 당한 이정협(상주)을 대신해 지동원을 출전시키겠다고 못을 박았다. 지동원은 전날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차)두리형의 은퇴식이라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우즈벡전에서 나서지 못한 또 다른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다. 지난 우즈벡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오랜만에 김승규(울산)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승규는 지난 호주 아시안컵에서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반면 김진현은 눈부신 선방으로 한국의 27년 만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우즈벡전에서는 김승규가 나선 만큼 이날 경기에는 김진현이 수문장 장갑을 낄 것이 유력하다. 김은선(수원)의 A매치 데뷔전도 눈길을 끈다. 김은선은 감기 몸살로 지난 25일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즈벡전에서 정동호(울산)가 고관절 염좌로 부상을 당하자 슈틸리케 감독은 김은선을 불렀다. 지난 우즈벡전에서 이재성(전북)이 A매치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만큼 김은선의 활약도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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