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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웃고삽시다"…만우절 앞두고 코믹소품 판매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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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이상 구매량 작년의 4배로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팍팍한 경제·사회 분위기 속에서 작은 소품을 이용해 잠시나마 가족·친구·동료들과 웃음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들도 '깜찍한 장난'에 적극 동참하는 추세다.

3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만우절(4월 1일)을 앞둔 최근 일주일(3월 23~29일) 코믹소품 등 만우절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나 늘었다.

목소리를 바꿀 수 있는 헬륨풍선(115%↑)과 머리띠·모자·가면·가발류(105%↑)는 모두 작년 동기의 2배이상(115%↑)으로 불었고, 이벤트 의상과 변장·코믹소품 판매량도 각각 80%, 41% 증가했다.

예를 들어 떡꼬치·순대·튀김·단무지 등 주요 간식 모양을 그대로 본뜬 메모지 세트(1300K 반8 먹거리 메모잇 6종 세트·1만3440원), 겉보기에 딱딱한 통나무 같지만 실제로는 푹신한 쿠션(에스메이트 패브릭 통나무 원통형 쿠션·1만3천900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식을 좋아하는 상사에게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건네거나, 춘곤증에 시달리는 동료에게 마음을 전하는데 유용하다.

멀리서 보면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강코 샤워스펀지'(1만6천원), 애견 앞다리에 끼워 목에 두르면 강아지가 서 있는 착시 현상을 유도하는 '코스프레 애견의류(5천400원)' 등도 대표적 코믹 소품들이다.

특히 올해에는 40대 이상 중장년층들도 만우절용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 같은 기간(3월 23~29일) 40대의 만우절용 상품 구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고, 50대 이상의 경우 4배 이상(328%↑)까지 급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과거에는 만우절 장난이 교실을 바꾸는 등 주로 학생들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직장인, 중장년층들까지 장난을 즐기고 있다"며 "만우절 하루만이라도 불황, 업무 등을 잊고 웃음을 찾으려는 어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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