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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주 해수욕장 텐트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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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테이프 막고 연탄 피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조선일보

TV조선 화면 캡처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20~30대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43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내 텐트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30대 남성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들은 모두 숨진 뒤였다. 남성들은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이들 중 세명은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텐트안에서는 이들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이 발견됐고 텐트 출입구는 청테이프로 막아둔 상태였다.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시신들은 경직되어 있던 상태로 숨진 지 수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4명 중 2명은 가출신고가 들어와 가족들에게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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