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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단독] 강제징용 현장이 '문화유산?'…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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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강제 징용현장 하시마 바로 이곳인데요, 일명 군함도의 세계문화 유산 등재가 유력해졌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전문가 심사에서 등재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가 저지에 나섰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나가사키 항에서 18km 떨어진 작은 섬 하시마, 군함처럼 생겨 군함도라고 합니다.

하시마는 100여 년 전 해저 탄광이 개발되면서 발전했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월 하시마와 나가사키 조선소 등 28곳을 일본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며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요청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2013년 9월) : 일본이 산업대국이 된 기초를 만든 역사가 담긴 장소입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된 조선인 122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열린 유네스코 전문가그룹 사전 심사에서 하시마의 세계유산 등재를 긍정 검토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5월 최종 전문가 회의를 위한 자료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지난주 최종문 장관 특보를 문화담당 대사로 임명해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파견하고, 하시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시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열리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춘배)

[서경채 기자 seokc@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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