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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NS 게임들 국내선 왜 맥 못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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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기자]
더게임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막강한 유저 인프라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게임분야에서는 초반 관심과 달리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대표적인 글로벌 SNS로 손꼽히는 '트위터'는 정식 서비스 이후 다양한 프로모션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게임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게임과 관련된 홍보 프로모션 외에는 이렇다 할 게임 관련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부가서비스로 게임을 제공하고 있고, 러시아 등 국가에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게임 심의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내 유저의 접속 자체를 차단한 상태다.

현재 SNS를 기반으로 한 게임 부가서비스는 해외에서는 계정 정보 동기화 및 개인 스코어 SNS 공개가 주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멀티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어 PC와 모바일에서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계속 이어 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활용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을 제외하고는 SNS 계정 동기화 및 스코어 공유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작품이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분위기와 관련해 오픈마켓을 기반으로 한 시장이 이미 활성화됐기 때문에 굳이 SNS를 기반으로 한 중간 플랫폼의 존재가 필요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글과 애플로 대표되는 오픈마켓 계정만으로도 게임 이용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자체적인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인 '페이스북'도 상당수의 유저들이 멀티플랫폼 및 데이터 연동 외에는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의 활성화보단 기존 시스템 사용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무엇보다 쉽고 간편하며, 단순한 시스템을 선호하는데 SNS의 연계는 새로운 창을 띄우고 여러 번의 버튼 조작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기피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 한 SNS를 기반으로 한 게임 플랫폼은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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