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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국 온라인서 짝퉁 G3가 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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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까지 제공 … LG “강경 대응”

출시 안 된 갤S6·애플워치도 모방

중앙일보

왼쪽이 LG전자 G3 정품. 오른쪽 중국 ‘짝퉁’ 스마트폰의 외관은 G3와 구분하기 어려울정도로 유사하지만, 내부 부품은 저가 AP·메모리·배터리 등을사용해 조잡하게 조립됐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를 통해 G3 모조품(짝퉁) 스마트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짝퉁’ G3는 중국의 유명 온라인 사이트 ‘타오바오’, ‘바이두’ 등에서 한화로 약 1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불법 판매자들은 정품 추가 배터리와 제품인증서를 제공한다고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짝퉁폰은 저가의 모조 부품으로 제작된 것이다.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메모리·배터리 등을 이용했다.

LG전자는 해당 사이트에 판매금지를, 중국 사법당국에는 공조를 요청했다. 박상봉 MC사업본부 고객지원FD 담당은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LG 고유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사례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실 중국의 짝퉁 사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짝퉁이 나오는 속도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

29일 기즈차이나에 따르면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삼성전자 갤럭시S6의 짝퉁이 등장했다. 중국 제조사 ‘No.1’이 만든 이 제품은 색깔·디자인 뿐 아니라 후면에 강화유리를 적용한 것까지 유사하다. 다음달 24일 출시할 애플워치도 이미 짝퉁이 나왔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이들 제품의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4만~9만원으로 애플워치 가격의 5분의 1 수준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계 오른쪽에 위치한 ‘디지털 크라운’(화면 조절 등의 기능 장치)까지 모방해 얼핏 봐서는 진품인지 모방품인지 알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손해용 기자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손해용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y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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