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교단 간 갈등에 ‘화해와 일치’ 위한 예배도 교단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신교, 부활절 연합예배 올해도 무산

개신교계가 화해와 일치의 상징으로 부활절(4월5일) 연합예배를 추진했으나 올해도 결국 교단 간 갈등 등으로 따로 치러진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부활’을 주제로 4월2일 전남 진도의 석교삼거리에서 팽목항까지 침묵 도보행진을 한 뒤에 팽목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 행사를 갖기로 했다.

3일 오전에는 팽목항과 세월호 침몰지점에서 동시에 선상 예배를, 부활절 당일 새벽에는 서울 용산구 중앙루터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본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위한 부활절 특별감사예배를 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계층·세대·지역 간 갈등과 분열 종식, 대국민 통합과 화합 노력, 남북의 복음적 통일을 염원한다”고 밝혔다. 예배에서 모인 헌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의 가정에 전달한다.

일부 교단들은 연합기관 주도를 거부하고 ‘2015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부활절을 기념한다. 5일 오후 3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담아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배를 갖는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