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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민주를 어찌할꼬'…새정치의 이름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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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보다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더 익숙하게 들린다는 분들이 아직도 많죠. 요즘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이란 이름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민주당이 내건 플래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당사를 민주당의 뿌리 같은 곳인 서울 마포로 옮긴다는 내용입니다.

[이용우/서울 영등포구 : 말 그대로 민주당 아니예요? 문재인 대표가 있는 거기 말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이 '민주당'은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는 전혀 다른 정당입니다.

지난해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세력이 합치면서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하자, 지난해 9월 민주당 이름으로 창당한 새로운 당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창당 1년이 지났지만, 대표나 소속 도지사마저 이름을 헷갈릴 정도로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이름입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우리 민주당 집안을 좀 되살릴 수 있게….]

[안희정/충남도지사 : 국민 여러분, 저희 민주당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약칭 새정치연합은 지난 2013년 만들어진 새정치국민의당의 약칭인 새정치당과도 비슷합니다.

지난 1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되돌리자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는 것도 약속드립니다.]

[안철수/새정치연합 의원 : 내용 없이 또 이름만 바꾸는 것은 그거야말로 구태다.]

당내 반대도 반대지만, 민주당 이름을 쓰고 싶어도 지금 민주당의 양보가 없으면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다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출범 때도 논란이 많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은 창당 1년이 지났어도 제1야당의 고민거리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남 일)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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