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은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한국인 투타 대결에서는 안타 한 개를 허용했다. 1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지만 2회 선두타자로 이대호를 만나 좌전안타를 맞았다. 흐름이 끊어진 이대은은 후속 하세가와 유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그 뒤 대결에서는 틈을 주지 않았다. 3회 2사 1루에서 시속 124㎞짜리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다시 선두타자로 만난 6회에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대은의 호투에 지바롯데 타선은 4회와 5회 집중타로 화답, 5득점했다. 이대은은 7회 1사 1루에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오타니 도모히사와 교체됐다. 팀이 5-4로 이겨 자신의 프로 1군 무대 첫 승을 올렸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미국프로야구에 직행한 이대은은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바롯데에 입단했다. 한편 이대호는 8회 마스다 나오야와 대결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쳐 멀티히트에 실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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