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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시진핑, 역사 반성 않는 일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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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또한번 공개석상을 통해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일본 집권당 인사와의 접견도 형식적 만남에 그쳤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 격인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에서 '무력으로 자기 목표를 실현하려 했던 국가는 결국에는 모두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올해 세계 반파시즘 전쟁 70주년을 맞아 역사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말로 2차 대전 패전국인 일본을 겨냥했습니다.

세계 16개국 정상이 참가한 자리에서 침략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게 또한번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올 여름 아베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서 과거사 반성을 담았던 무라야마담화의 핵심 표현이 빠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냉랭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홍콩 앵커]
"자민당의 니카이 총무회장은 '시 주석을 만나긴 했지만, 별 대화 없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투자은행, AIIB에 러시아에 이어 호주까지 가입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 주석은 유라시아 대륙 경제협력 구상인 '신 실크로드' 본격 추진 의사도 밝혔습니다.

[인터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 실크로드'와 AIIB는 모든 국가에 참여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보아오포럼을 통해 AIIB 설립과 신 실크로드 구상에 더욱 힘을 얻은 시 주석은, '대국은 지역과 국제사무를 농단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경제와 금융질서를 주도해온 미국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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