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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화 김성근 감독, 1323일만에 승리... "흥분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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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29일 목동구장에서 ‘2015 KBO 리그’ 넥센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한화 김성근 감독이 경기 후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목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한화가 넥센과의 개막 2연전에서 혈투 끝에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한화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전날 연장 12회말 상대팀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은 “데이터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내 잘못이 컸다. 선수들은 경기를 잘 치렀다”고 말했다. 7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안영명을 곧바로 교체한 장면과 연장 12회 송창식을 밀고 간 점에 대해 교체 미스한 본인의 실수가 컸다고 밝힌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오늘 아침까지 선수들의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봤다”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화는 2회에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상대 선발 한현희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김태균, 김회성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고동진이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에 선두타자 김경언이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4회에 선발 송은범이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1사에서 유한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김민성의 투수앞 땅볼 때 1사 2,3루로 변했다. 송은범은 스나이더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3-2가 됐다. 6회엔 동점을 내줬다. 2사에서 바뀐 투수 송창식이 김회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바뀐 투수 박정진이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서건창에게 뜬공을 유도했는데 유격수 권용관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한화는 8회에 승부를 띄웠다. 8회 선두타자 나이저 모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회성의 사구로 1사 1,2루가 됐다. 이후 정범모의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행운의 중전 안타가 됐고, 이 사이 2루 대주자 송주호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만들었다. 9회엔 1사 1루에서 김경언이 좌익선상 2루타, 이용규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부터 공을 던진 한화 윤규진은 9회도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이제 선수들이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오랜만의 승리라 무척 흥분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목동구장 원정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김성근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목소리에 대해 “이제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한다”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SK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1년 8월 14일 문학 넥센전 이후 1323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목동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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