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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짜릿한 끝내기 KIA 김기태 감독 "이것이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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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BO리그 KIA와 LG의 경기 9회말 무사 1루 KIA의 브렛 필이 LG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이 기다리는 홈으로 뛰어들어가고 있다. 브렛 필은 3회말에도 역전 3점 홈런을 친 바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것이 KIA 타이거즈의 힘이다.”

KIA 김기태 감독의 표정에도 전율이 묻어났다. 친정팀이자 자신이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LG 봉중근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것이 타이거즈의 힘이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대신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가 1회와 2회 1실점씩 해 끌려가던 3회말 브렛 필이 호쾌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고, 6회초 다시 4점을 내줘 4-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최희섭과 브렛필의 홈런으로 다시 뒤집었다. KIA가 개막 2연승을 달린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고, 지난해 10월 16일 대구 삼성전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브렛필이 동료들에게 화끈한 축하를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헤이 필! 땡큐!”라며 근래 본 가장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필도 “너무 짜릿하다. 팀이 매일 이겼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개막전에 비해 수비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타선은 KIA의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 최희섭이 2013년 7월 26일 마산 NC전 이후 611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브렛필도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영필은 행운의 첫 승을 만끽했다.

광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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