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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장세주 횡령·도박 혐의 보고 있다"...美와 수사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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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국제강의 횡령과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도박과 관련된 횡령과 배임 혐의를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미국과 수사 공조까지 나선 검찰은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 이틀에 걸쳐 전격적으로 이뤄진 동국제강에 대한 강도높은 압수수색.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관련 자료는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가 방대한 만큼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관련자 소환도 서두를 계획입니다.

동국제강은 미국 등 해외에서 중간재 구매 등을 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100억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미국 측과 수사 공조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가 그룹 차원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가 원래 공정거래 사건을 전담하는데다 사실상 대기업 전담 특수부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장 회장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들에게 일감을 몰아준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온 만큼 부적절한 거래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이번 검찰 수사가 계열사 부당 지원을 포함해 동국제강 그룹경영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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