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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종영] '애니멀즈', 특별하지 않은 마지막이라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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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 MBC '일밤-애니멀즈'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애니멀즈’가 특별한 인사 없이 두 달여 만에 막을 내렸다.

특별하지 않아 더 아쉬웠다. 평소와 다름없는 내용의 구성은 급격한 마지막회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29일 방송된 MBC ‘일밤-애니멀즈’ 마지막 회는 특별한 인사 없이 자막으로 인사를 전하는 ‘OK목장’과 ‘유치원에 간 강아지’ 코너가 전파를 탔다.

‘OK목장’에서는 봄을 즐기는 동물들과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동물들은 이동식 보건소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고 봄맞이 목욕까지 끝냈다. 멤버들은 야외에 텐트를 쳐놓고 동물들과 함께 봄 햇살을 즐기며 운동회를 열었다.

이후 멤버들은 염소 넘버투 들이박기의 오해와 진실을 재구성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비슷한 옷을 차려입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강남은 진짜 같은 개 짖는 소리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사진 보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돈스파이크는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 목욕을 시켰고 강남과 서장훈은 강아지인척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었다. 강아지들과 첫 만남에 눈물을 흘리며 거부감을 보였던 아이들은 어느새 많이 친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서로 함께 하고 강아지들과 함께 하며 친해지고, 친구로서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헤럴드경제

사진 : MBC '일밤-애니멀즈'


지난 1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목장’, ‘곰 세 마리’ 3개의 코너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을 취했다.

각기 다른 멤버들이 동물들과 교감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니멀즈’는 산만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또 육아 예능에 동물 예능을 접목 시킨 식상함이나, 동물들을 배경으로 멤버들의 합숙 모습을 담은 듯한 애매함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2~3%의 시청률을 전전해온 ‘애니멀즈’는 이날 10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애니멀즈’ 후속으로는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방송된다. 오는 4월 5일 첫 방송.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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