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일밤-애니멀즈' |
특별하지 않아 더 아쉬웠다. 평소와 다름없는 내용의 구성은 급격한 마지막회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29일 방송된 MBC ‘일밤-애니멀즈’ 마지막 회는 특별한 인사 없이 자막으로 인사를 전하는 ‘OK목장’과 ‘유치원에 간 강아지’ 코너가 전파를 탔다.
‘OK목장’에서는 봄을 즐기는 동물들과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동물들은 이동식 보건소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고 봄맞이 목욕까지 끝냈다. 멤버들은 야외에 텐트를 쳐놓고 동물들과 함께 봄 햇살을 즐기며 운동회를 열었다.
이후 멤버들은 염소 넘버투 들이박기의 오해와 진실을 재구성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비슷한 옷을 차려입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강남은 진짜 같은 개 짖는 소리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사진 보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돈스파이크는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 목욕을 시켰고 강남과 서장훈은 강아지인척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었다. 강아지들과 첫 만남에 눈물을 흘리며 거부감을 보였던 아이들은 어느새 많이 친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서로 함께 하고 강아지들과 함께 하며 친해지고, 친구로서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사진 : MBC '일밤-애니멀즈' |
각기 다른 멤버들이 동물들과 교감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니멀즈’는 산만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또 육아 예능에 동물 예능을 접목 시킨 식상함이나, 동물들을 배경으로 멤버들의 합숙 모습을 담은 듯한 애매함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2~3%의 시청률을 전전해온 ‘애니멀즈’는 이날 10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애니멀즈’ 후속으로는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방송된다. 오는 4월 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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