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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연투에 진땀' 오승환, 1이닝 1실점 '시즌 첫 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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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3경기 연속 등판 끝에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가까스로 세이브를 올렸다. 개막 3연전 모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다만 3경기 연속 투구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오승환은 27~28일 야쿠르트와 개막 후 2경기 모두 구원등판했지만, 세이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동점 상황에서 나오는 바람에 세이브를 할 수 없었다. 첫 날 1이닝 1피안타 2볼넷, 이튿날 1이닝 2피안타로 흔들렸지만 실점없이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이어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세이브 기회가 왔다. 한신이 10-7로 리드한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6회까지 한신이 9-3으로 여유있게 리드했지만 7회에만 4실점하며 주니치에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오승환에게 시즌 첫 세이브 기회가 찾아왔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2구 만에 2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가메자와 교헤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다카하시 슈헤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외국인 타자 헥터 루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0-8로 쫓겼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내몰렸다. 동점에 역전 주자까지 나간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무너지지 않았다. 히라타 료스케를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처리하며 주자를 묶어둔 오승환은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9구 승부 끝에 2루 땅볼 처리하며 한신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오승환은 총 35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최고 150km 포함 직구만 29개를 뿌리며 힘으로 정면승부했다. 앞선 이틀 동안 각각 20개와 23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이날까지 3연전 총 투구수만 78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0. 오승환의 3경기 연투 투혼에 힘입어 10-8로 승리한 한신은 주니치와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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