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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8년만의 복귀전' 구로다, 7이닝 5K 무실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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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히로시마 도요카프 구로다 히로키(40)가 8년만의 일본프로야구 복귀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구로다는 29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건재를 과시했다. 히로시마가 야쿠르트와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구로다도 8년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7년 9월27일 야쿠르트전 이후 2740일만의 일본리그 승리.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7년의 미국 생활을 접으며 친정팀 히로시마로 돌아온 구로다는 이날 경기를 통해 2007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복귀전을 가졌다. 팬들도 '어서오세요, 구로다'라는 환영의 메시지가 1200개나 걸며 에이스의 복귀를 반겼다. 만 40세 불혹의 나이가 된 구로다이지만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구로다는 1회 야마다 데쓰토를 3루 땅볼, 가와바타 신고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래스팅스 밀리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카이 유헤이를 바깥쪽 143km 투샘으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회에는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마츠모토 유이치를 유격수 땅볼, 오비키 케이지를 3루 땅볼, 나카무라 유헤이를 2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3회 스기우라 토시히로를 몸쪽 144km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야마다를 3루 땅볼로 잡은 구로다는 가와바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밀리지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에는 유헤이와 하타케야마를 2루 땅볼, 마츠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5회 역시 오비키를 144km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아웃키인 뒤 나카무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스기우라를 투수 앞 병살로 솎아냈다. 여세를 몰아 6회에도 야마다를 131km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가와바타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밀리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유헤이를 중견수 뜬공 아웃시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구로다는 하타케야마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다음 마츠모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비키를 중견수 뜬공, 나카무라를 143km 투심으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 96개. 최고 구속은 147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정교한 제구에 투심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타격에서도 4회 스기우라 토시히로를 상대로 우측 2루타를 터뜨리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히로시마는 구로다가 내려간 8회 구원 야마모토 데쓰야가 1실점하는 바람에 2-1 한 점차로 쫓겼다. 9회에는 마무리 듄트 히스가 안타 2개를 맞고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가까스로 실점없이 막아내 구로다의 승리를 지켰다. 히로시마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리며 야쿠르트와 개막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waw@osen.co.kr

<사진> 히로시마 도요카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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