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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새누리당 이정현 “‘쓰레기 발언’은 제2,제3의 이정현을 키워달라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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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최근 논란이 된 ‘쓰레기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에서, 호남에서 제2, 제3의 이정현으로 키워달라는 뜻을 간절하게 전한 것”이라며 “길게 보고 호남의 먼 미래를 위해 인재를 두루 키워서 큰 재목으로 써 달라는 의미의 호소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새누리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정승 광주 서구을 후보 필승 결의대회에서 “광주시민들이 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가지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시키고 홍보수석을 시킨 것”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경향신문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 최고위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광주 서을에 출마해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지역감정의 벽을 넘어 ‘선거혁명’을 이뤄냈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이번 ‘쓰레기 발언’으로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 최고위원은 비판이 계속되자 29일 다시 해명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워낙 촌놈이고 간절하게 말씀 드린다는 것이 과한 표현이 되어서 여러 사람 마음 상하게 해 죄송하다”며 “광주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버리지 말고 능력 있고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은 꼭 좀 키워 달라는 저의 간절한 호소는 제발 좀 받아 주시길 한 번 더 애원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30명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 중에 여당의원이 두서너 사람만 더 있었으면, 아니 한 사람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광주 보선에서 당을 초월한 선택이 한 번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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