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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MS 반독점 판결과 IT 버블 붕괴...구글 유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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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세콰이어 캐피탈의 회장이자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 투자자 마이클 모리츠는 실리콘밸리의 버블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다.

사실 IT 버블에 관한 경고는 보수적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년 넘게 지속되어 왔던 이야기라 사실 새로울 것도 없다.

26일 미국 뉴욕 인터넷 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테크 전문 기자이자 미 서부 지역 총괄 데스크 매트 로소프(Matt Rosoff)는 2000년의 IT 버블을 분석하며 버블의 종국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일단. 버블은 종류를 막론하고 그 속성이 버블이 증가하는 속도, 버블이 터진 시점, 그리고 그 이후 추락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매우 가파르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럼 언제 터지느냐 인데 Matt는 그 시그널을 시장을 이끄는 리딩 기업이 타격을 받는 순간으로 분석했다.

IT NEWS

이미지 소스: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2000년 IT 버블이 터진 날은 나스닥 지수 상으로 2000년 4월 3일인데 그 날은 당시 IT 업계를 이끌던 MS가 미국내 반독점법 위반 판결을 받았던 날이다.

이는 2007년 금융 위기의 경우와 비교해 봐도 유사하다. 무분별한 모기지 대출에서 파생된 버블이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종국을 찍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즉, 앞으로의 버블은 현재 IT 기업을 이끄는 두 기업, 애플과 구글의 움직임에 때라 결정될 수 있다. 애플이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어떤면에서는 구글이 애플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와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새로운 스마트 폰들이 있다. 또 구글은 온라인 광고를 지배하고 있다. 웹 브라우저 크롬은 전 세계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사이트 유튜브를 가지고 있다.

현재 구글은 갑자기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 구글은 유럽에서 반독점 관련 제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꼭 똑같이 반복되진 않으나 의미가 있다. 그러나 버블이 터졌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다. 그 뒤에 또 다른 새로운 기업이 생겨날 토양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뉴스 팀 itnews@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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