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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화 '스물' 청춘들 마음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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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스물' 흥행의 힘은 '청춘'으로부터? '스물'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스물'에는 강하늘 김우빈 이준호(왼쪽부터)가 열연을 펼친다. /'스물' 포스터


'스물' 무겁지 않아 현실적인 청춘 이야기

영화 '스물'이 박스오피스 사흘째 1위를 달리며 청춘들을 제대로 위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물'은 27일 16만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집계된 '스물'의 누적관객수는 44만3903명이다.

이렇듯 '스물'은 외국 영화들 사이 독보적 1위로 올라서며 충무로에 단비를 뿌리고 있다. 그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스물'은 청춘이 바라보는 청춘이라는 특색을 지닌다. '삼포세대'니 '오포세대'라며 사회에 부딪혀 무너지는 청춘을 불쌍하게만 바라보지 않으며, '그렇게 살면 안 된다'며 훈계하는 목소리가 없다. 작위적인 상황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입하는 요소도 없다. 희극으로 무장한 표면 안에서 '스물'은 간간히 알맹이가 있는 단단한 대사를 뱉어 청춘들의 마음에 돌을 던진다.

최근 한국 영화의 상투적인 플롯과 진지함 대신 '스물'은 있는 그대로 청춘을 보여주는 역에 충실한다. '스물' 이병헌 감독은 어른들의 눈이 아닌 젊은이들의 시각으로 과한 감정은 걷어내고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한편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열연을 펼친 '스물'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어설픈 삶을 그린 자체발광 코미디다.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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