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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獨 여객기 부기장 자택서 사고당일 제출용 병가진단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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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013년 단거리 마라톤에 참여한 안드레아스 루비츠 독일 저먼윙스 4U9525편 부기장의 모습.©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4U9525편을 고의로 추락시킨 부기장의 자택에서 추락 당일로 신청날짜가 기재된 병가 진단서가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독일 뒤셀도르프 검찰은 이날 부기장인 안드레아스 루비츠(28)의 뒤셀도르프 자택과 그의 부모가 거주하는 몬타바우어의 자택을 조사한 결과 "루비츠가 병을 앓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들을 찾아냈다"며 "이 중에는 사고 당일 병가를 위한 진단서도 있었는데 찢긴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는 루비츠가 자신의 병을 회사나 동료들에게 감춰온 것을 의미한다"며 "또한 그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해 고의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켰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한 참고인 조사와 의학 기록 평가에는 수 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며 "조사 결과는 다른 이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프랑스 검찰은 물론 대중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루비츠가 자살을 암시하는 기록이나 유언장 등을 남기지는 않았다. 또한 이번 행위가 정치적·종교적 동기로 인해 일어났다는 증거 또한 나오지 않았다"고 말해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독일 언론들은 루비츠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조종훈련을 받던 중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조종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그의 독일 연방항공청(LBA) 기록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는 SIC코드가 찍혀 있다고 말했다.

뒤셀도르프 대학병원은 그가 지난 2개월 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10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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