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인텔, 알텔라 11兆에 인수…`성장 정체 극복위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텔 역사상 최대 규모

성장 부진 PC 사업 만회하기 위해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칩 제조업체 알텔라를 약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에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인텔이 대규모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인텔의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최근 반도체 업계의 M&A 추세를 반영하기도 한다.

알텔라는 휴대폰 중계기와 군사용, 산업용 등으로 사용되는 칩을 제조하는 업체다. 알텔라의 시가총액은 26일 기준으로 104억달러다. 이번 결정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했으며 새로운 시장 확장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최근 스마트폰의 인기와 PC 산업 둔화로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다. 인텔은 경쟁사에 비해 성장률이 뒤쳐지고 있다. 이달 초 인텔은 올 1분기 매출이 기존 전망치보다 10억달러 감소한 128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WSJ은 PC 산업 쇠퇴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인수라고 보도했다.

인텔과 알텔라는 지난 2013년부터 칩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은 알텔라의 위탁을 받아 칩을 생산했다.

아직 정확한 인수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양사는 답변을 거부했다.

최근 반도체업계는 대형 M&A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NXP반도체는 프리스케일 반도체를 12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반도체업계 M&A는 총 472건으로 전년 383건을 뛰어넘었다.

이데일리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