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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여야, 공무원연금 시각차…'조속' vs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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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여야가 지난 27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실무기구 구성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조속한 논의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타협이 중요하다는 태도다. 구체적인 개혁안 내용을 놓고서도 새누리당은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28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야당과 공무원노조의 합의 의지를 믿는다"며 "빨리 합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타협기구에서 상당히 근접했는데 여기서 그냥 접기는 안타깝다는 의견이 있고 반드시 합의할 수 있다고 하니 실무기구를 동의해준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안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빨리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타협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느 나라든 90일 안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끝내는 게 무리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3년 걸리자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핵심은 기간이 길든 짧든 당사자 간에 타협을 이끌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당 추천위원인) 김용하 교수가 소득대체율을 50% 수준으로 해야 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전향적"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정부여당이 전향적으로 논의에 임하면 실무기구에선 어느 정도 큰 방향에 있어서 합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여야는 실무기구의 구체적인 구성과 활동 기간에 대해 주말 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입장을 확인한 뒤 내주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당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맡기기로 한 활동 기간의 경우 오는 31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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