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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늘은 이런 경향]3월28일 MB회고록 기록물 불법열람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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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의 특종과 기획, 해설과 분석 등 ‘독자적인 시각’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경향(京鄕) 각지 소식과 삶에 필요한 여러 정보, 시대의 경향(傾向)도 담아냅니다. 뉴스 브리핑 [오늘은 이런 경향] 3월28일입니다

1. 한국 학생들은 수학을 잘 하지만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수학포기자’도 교육부는 지난 15일 재미있는 수학을 위한 ‘긴급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학습량을 줄이고 계산기 등 공학 도구를 수업 중 제한적으로 도입하겠답니다. 계산기가 필요없는 수학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수학 공부 부담은 줄어들까요. 교육부의 계획을 둘러싼 오해와 의문점을 풀어주고 ‘수학포기자’가 줄지 않는 수학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수학 시간, 계산기 써도 될까요?

[‘수포자’ 해법 없나]상하이 수학 1위에 영국 “초등생에 12단 암기”…수학실력을 국가경쟁력으로 여겨

2. 24시간 문을 여는 이른바 ‘올빼미’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편의점, 패스트푸드 점에서 미용실, 애견카페, 실내농구장, 음악연습실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잠을 줄여서 자기계발과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의 ‘불안심리’도 24시간 운영 업체가 늘어나는 이유라고 합니다.

밤 즐기는 올빼미족 늘어 ‘24시간 영업점’도 불야성

3.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MB 측근의 사정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MB정부 당시 교육·문화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포스코건설 정동화 전 부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조성된 비자금이 ‘MB맨’으로 불리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에게 흘러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자원외교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꼽히는 ‘하베스트 투자’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의 아들도 검찰 수사를 기다리고 했습니다.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중앙대 특혜’ 의혹 수사… 검찰, MB측근 사정 전방위 확대

4.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출간하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열람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저에 온라인 열람 장비를 설치해 기록물을 봤다고 합니다.

MB, 사저에 열람장비 ‘기록물 불법열람’ 의혹

5. 슈퍼마켓 진열대에 전시된 생수와 음료, 인스턴트 커피와 과자는 대부분 글로벌 기업의 생산품입니다. 7조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가공식품 시장은 비교적 적은 수의 거대 다국적기업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좌지우지하는 건 식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의 삶과 건강, 자원 분배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식품 공룡’ 점점 몸집 키운다

6. 최근 삼성물산이 한 민원인을 사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민원인은 주주총회에 참석해 민원 관련 발언을 하려 했습니다. 주주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내고 의사를 결정하는 주총이 열리는 날은 외려 ‘주주 소외의 날’로 불립니다. 주총에 대한 모든 것을 전해드립니다.

금요일 9시, 안건 통과 99.9% ‘주주 소외의 날’… 주총이 뭐기에

7. 서울 한복판의 고궁들이 시민들에게 새삼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제된 역사적 유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역사 현장, 문화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것입니다. 임아영 기자가 도심 속 고궁을 탐방했습니다.

문 열어라, 시민들 납신다!… 도심 속 궁의 재탄생

8. 시인 윤동주는 한국·중국·일본 3국 모두가 기억합니다. 서울 연세대, 중국 룽징의 룽징중학교, 교토 도시샤대학에는 모두 윤동주 시비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고 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 모두 걸쳐 있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윤동주의 이동성과 혼종성, 무소속성이 윤동주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기억하려는 시도와 부딪치고 있는 셈입니다. 역사적 사실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머리에 기억되고 받아들여졌는가에 초첨을 맞춘 <동아시아 기억의 장>을 소개합니다.

[책과 삶]역사는 기억하는 대로 움직인다

9..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바라보는 미국과 일본의 속내는 어떨까요. 미국은 “AIIB 참여는 각국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심 떨떠름한 표정이랍니다. 일본 내에서는 “아시아에서 우리만 고립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IIB 창립회원국 참여]미국 “각국이 알아서” 떨떠름, ADB 주도 일본 “우리만 고립”

10.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어갑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쟁에 대한 묘사보다는 주인공의 분노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우리의 삶에서 슬픔의 힘이 분노보다 강하다는 것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그렇습니다. 호메로스 이후 많은 작가들이 문학, 음악, 미술에서 분노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분노의 힘’에 대한 자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노가 지나치면 악으로 흐를 수 있지만 정당한 분노는 사람을 명예롭게 하고 사회를 정의롭게 만듭니다.

[조운찬의 들숨날숨]4월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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