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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슈틸리케 감독의 실험은 계속된다[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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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계속 실험을 해도 될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60) 대표팀 감독의 이번 평가전 중 화두는 '실험'이다. 한국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선발 명단은 눈길을 끈 대목이 있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한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협(상주)은 최전방 공격수로 명단을 올렸지만 미드필더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재성(전북)을 비롯해 김보경(위건), 한국영(카타르 SC)이 포함됐다.

여기에 아시안컵에서 불의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마인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섰다. 수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첫 A매치에 나서는 정동호(울산)를 내보냈다. 수문장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해 김승규(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구자철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8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은 빠른 스피드와 패싱력으로 눈도장을 사로잡았다. '슈틸리케 호'에 첫 승선한 김보경도 시간이 흐르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평가전답게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내내 골고루 선수들을 기용하며 '평가'했다. 기성용(스완지)을 비롯해 한교원(전북), 남태희(레퀴야 SC) 등이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훈련, 과거 선수들의 해왔던 경기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그 반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실험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표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와 복귀한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많은 자원들이 있어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실험은 계속된다. 그는 "축구 실험을 하면서 지지 않고 좋은 축구를 한다면 계속 실험을 해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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