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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칠레 잇단 재해로 몸살…이번엔 북부지역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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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인 남미 칠레가 잇단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북부 아타카마 지역에서 지난 24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코피아포와 안토파가스타 등 주요 도시에서 2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피해지역에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일시적으로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당국이 통행금지령을 내린 것은 2010년 2월 말 대규모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남부 콘셉시온 시 이후 처음이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각료들과 함께 전날 밤 피해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신속한 복구대책을 지시했다.

한편, 남부지역에서는 최근 지진과 화산 활동, 산불 등 재해가 잇따랐다.

지난 3일에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780㎞가량 떨어진 비야리카 화산이 대규모 폭발과 함께 용암을 분출했다. 당국은 화산에서 가까운 지역에 적색경계령을 내리고 주민 수천 명을 대피시켰다.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 18일에도 폭발 조짐을 보여 당국을 긴장시켰다.

이어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콘셉시온에서는 지난 18일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남부 아라우카니아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불로 지금까지 5천700여㏊ 넓이의 삼림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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