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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준표, 엄마들 눈물 외면하면 절대 용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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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손성경 프로듀서] 경남 학부모들, 특히 화난 엄마들의 반발이 심상치않다.

등교거부, 납세거부, 급식비 납부거부, 촛불집회 등등.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진헌극 공동대표는 귀국길에 오른 홍준표 지사에게 엄마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끝끝내 무상급식을 중단할 경우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 PD, 이혜인 실습작가 FM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

김효영 :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진헌극 공동대표 연결 되어있습니다. 진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진헌극 :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 어제 상경투쟁하셨는데요. 어떤 분들이 가셨고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진헌극 : 네. 어제 가신 분들은 김해,거제,진주 등 여러 곳에서 오신 학부모님들 같이 하셨고요. 국회가서 기자회견도 하고 새누리당 당사도 방문했고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님 그리고 정의당 대표님 등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김효영 : 네. 야당측 대표들과 만났을 때 어떤 요청을 하셨습니까?

진헌극 : 경남의 무상급식 중단을 막아달라고 저지해 달라는게 저희들의 가장 큰 목적이니까요. 저지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이제 세부적으로는 '경남 무상급식 중단을 저지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있게 논의했고요.

또 한편으로는 '학교 급식이 교육의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책무를 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국가의 책무를 분명히하는 학교 급식법 개정을.. 이미 개정안이 안으로 상정이 되어 있는데 그걸 국회에서 하루 속히 통과해달라. 그런 노력을 총체적으로 기울여달라' 부탁을 드리고 왔습니다.

김효영 : 거기에 대한 답변은 무엇이었습니까?

진헌극 :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그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최선을 다해서 국회에 하루 속히 개정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김효영 : 그런데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하셨다고요?

진헌극 : 네. 저희들이 분명하게 공문으로 새누리당의 무상급식에 대한 당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려줄 것을 요구를 했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새누리 당사를 방문 하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요. 당 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아무도 계시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면서 출입 자체를 막아버리더라고요.

김효영 : 그러면 의견서같은 것도 전달 못하셨습니까?

진헌극 : 저희들이 책임있는 당직자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실무를 보는 담당자들이 아니라 책임있는 당직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그 뜻을 여러 차례 피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당사 출입을 제한하고 하는 바람에 1시간 내 이상을 실랑이를 벌이다가 저희들이 실무담당자에게 그것도 길거리에서 질의서를 전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맞았고 어쨌든 질의서는 전달 하고 왔습니다.

김효영 : 길거리에서 전달 하셨군요.

진헌극 : 네.

김효영 : 최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 '4월 임시국회 이후에 의원들끼리 충분한 토론을 통해서 당의 방향을 결론내겠다'이렇게 밝혔습니다. 어떻게 샹각하십니까?

진헌극 : 네. 저희들 우리 경남지역에 도지사와 도의회, 대다수 도의원들도 다 새누리당이고 그리고 김무성 당대표를 비롯해서 여러 분의 책임있는 당직자들이 언론을 통해서 발표하는 것만 보더라도 새누리당이 어떤 입장을 가질 것이다.. 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측 되어지고요.

그리고 그런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면 4월 보궐선거 이후에 밝힐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당당하게 밝히는게 국민들한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왜 4월 보궐선거 이후에 하겠다.. 라는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렵거든요. 결국은 자신들의 뜻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그걸 국민들한테 밝히지 않고 선거의 유.불리만 찾아서 하는 걸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4월 임시국회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통과 될 수 있을까요?

진헌극 : 그건 진짜 장담하기 어려운데요. 저희들로서는 다시 한번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정의당 같은 야당에게 다시 한번 호소할 수 밖에 없는데 물론 국회 내에 수적으로는 불리한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민들을 대변하는 공당이라면 그런 수적의 불리와 관계 없이 경남도민이 이토록 많이 원하는 이런 문제를 그리고 전국적으로도 국민들 대다수가 원하는 이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뭐 다양한 방법이 필요 하겠지만 반드시 좀 상정시켜주시고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줄 것을 다시 한 번 저희들은 강력하게 촉구드리는거죠.

김효영 : 알겠습니다. 최근에 학부모님들, 특히 엄마들의 반대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고 계시죠?

진헌극 : 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는데요. 이제 격양될대로 되어진 우리 어머님들이 어떤 곳은 '급식비 납부 거부를 하겠다' 또 어떤 곳은 '급식도 교육의 일환인데 이 교육을 그것도 의무교육을 무상으로 하지 못하는 한 등교거부를 하겠다' 이런 발언들을 서슴치 않고 하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하는 지역들도 있는데, 오늘이 27일이니까 정말 닷새 뒤면 우리 아이들 돈을 내지 않는 한 학교급식을 하지 못하는 이런 사태가 남은 날이 불과 닷새 밖에 안남았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유상급식으로 전환된다 할지라도 끝까지 저희들 싸우겠지만 이 닷새동안 저희들도 좀 비상한 각오로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것들 때문에 저희들이 바쁘게 회의도 하고 여러가지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혹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 중에 '나도 무엇인가 해야되겠다' 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 계시다면 어떻게 해야하죠?

진헌극 : 저희 경남운동본부로 직접 문의를 주셔도 좋고요. 시.군마다 밴드나 카톡방이 여러 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님들이 자체적으로 만드신 그런 카톡방이나 밴드들도 있고요. 거기에 가입하셔서 의견들을 피력하셔도 좋고 또는 어머님들이 하실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이런거죠. 어머님들이 하실 수 있는 생활지킴이랄까요? 이걸 한다면 먼저 우리 급식비 전액을 차용해간 졸속안이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이거든요.

그리고 그걸 뒷받침 해주기 위해서 도의원들이 졸속적으로 만들어낸 게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이기 때문에 그건 인터넷만 들어오시면 누가 찬성을 하고 반대를 했는지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조례를 만드는데 찬성한 도의원들한테 항의 전화 한 번도 좋고요. 문자 한 번도 좋고.

그 다음에 우리 시.군의 의원들한테 '난 우리 시.군에서는 절대 이 조례를 만들면 안된다' 그런 문자나 전화 한 번 주시는 것도 큰 힘이 되고요.

그리고 저희들 소식에 조금 귀를 기울이셔서 오는 3월31일도 급식토론회가 있습니다. 이런 토론회에도 참여를 해주시고 저희들이 하는 집회나 1인 시위에도 적극 동참해주시면 참으로 고맙겠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경남도의회나 시,군의회 홈페이지에 가면 의원들 개인 휴대폰도 다 번호가 공개가 되어 있죠.

마지막으로요. 홍준표지사가 내일이면 귀국을 합니다.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진헌극 : 엄마들이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어제 국회에 가서도 눈물을 흘리신 분들이 계시는데요. 피눈물나는 우리 어머니들 마음, 다시 한번 헤아려서 불과 닷새 밖에 안남았는데 제발 귀국하거든 홍준표지사가 마음을 좀 돌려서 이 무상급식 중단이 좀 철회 되도록 수 많은 도민들의 염원이기도 하는 이 무상급식을 좀 더 발전 시킬 수 있도록 큰 결단을 내려줬으면 하고요.

만약에 그렇지 않고 끝까지 이 무상급식 중단을 끌고 나간다면 저희들은 어떠한 이유로든 어떤 방법으로든 절대 홍준표지사를 용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뭐 차기선거에서 우리 학부모들에게 알려서라도 결단코 그런 부분 용서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이 자리에서 밝혀드리고 그 이전에 좀 전에 말씀드린 것 처럼 통큰 결단으로 우리 도민들과 어머님들의 눈물을 좀 거두어 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헌극 : 네. 고맙습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진헌극 공동대표 였습니다.

sskann0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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