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윈도우XP종료 효과도 無...PC업계, 하락세에 속수무책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PC업계는 윈도우XP종료 효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성장세 하락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IDC에 따르면 지난해 PC 및 태블릿 판매는 2014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XP의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신속히 운영체제를 전환해 신규 PC수요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효과가 미미했던 것이다. 구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저가의 랩톱 크롬 북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8을 적용한 PC가 인기를 끌긴 했으나,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선전으로 PC 구매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 역시 주요한 요인이다. PC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컴퓨터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지난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이러한 하락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4.9% 감소할 예정이다. IDC는 "기술 개발의 정체 현상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 둔화, 스마트폰 사용 급증에 따라 PC 및 태블릿의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2014년 제조사별 출하량은 레노보가 5923만여대(점유율 19.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HP 5684만여대(18.4%), 델 4166만여대(13.5%), 에이서 2410만여대(7.8%), 애플 1982만여대(6.4%)가 순위를 형성했다.

업계관계자는 "레노버, HP, 델, 에이서, 애플, 에이수스 등 상위 기업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이 밖의 업체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PC 시장이 주요 벤더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