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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UHD TV "사고싶지만 비싸" UHD 모니터가 대안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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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TG 빅디스플레이 65


최근 사용빈도가 낮은 최신기술을 제거하는 대신 화면을 크게 하고 가격대를 낮춘 대형 모니터인'빅디스플레이 TV'가 TV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울트라고화잘(UHD) TV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가격을 낮춘 대형 UHD 모니터들도 그 대안으로 덩달아 인기를 끌고있다. 현재 이 분야의 대표적인 주자는 TG삼보다. TG삼보는 보다 큰 화면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 추세에 맞춰 지난해 'TG삼보 빅디스플레이 70'과 'TG 빅디스플레이 65' 두 제품을 출시했다. 빅디스플레이 70은 177cm(70인치), 빅디스플레이 60은 165.1㎝(65인치)화면을 갖춘 모니터다. 이 제품은 TV처럼 생겼지만 방송신호를 수신하는 튜너가 없어 모니터로 분류된다. 따라서 케이블TV나 IPTV용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다른 일반 TV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빅디스플레이는 TV의 가격 거품을 뺐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UHD해상도의 165.1㎝(65인치)제품은 249만원, 177㎝(70인치)는 279만원으로 400~500만 원에 달하는 LG전자나 삼성전자의 동급 TV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하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165.1㎝(65인치) 빅 디스플레이 초기물량이 약 한달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면서 "이미 빅 디스플레이를 4000대 이상 판매했으며 올해 203.2㎝(80인치)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오 회사로 유명한 인켈은 127㎝(50인치)대형 디스플레이에 그동안 다른 중소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3차원(3D)기능을 더했다. 오디오 명가답게 사운드 기술까지 담았다. 인켈이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스카이워스와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UHD 화질에 셔터글라스 방식 3D 기능을 적용했다. 모니터지만 USB3.0 단자와 SD 메모리카드 슬롯을 장착해 PC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TV 셋톱박스와 연결해 TV 방송 시청도 가능하다.

인켈 관계자는 "이 제품은 100만원 초반대로 초고화질 모니터 용도뿐만 아니라 TV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200만원이 넘는 대기업 50인치 UHD TV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 제품들이 장악해온 대형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중소업체들이 틈새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이 이들과 유사한 제품을 내놓는다면 결국 자사 제품과 경쟁하는 구도가 되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는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TV를 대체하는 모니터가 TV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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