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대우건설, 이라크서 5600억원 공사계약 해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했던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관련 공사의 발주처로부터 프로젝트 사업성 변화에 따른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6일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5602억6727만원으로 2013년 말 기준 대우건설 매출액의 6.4%에 이르는 금액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계약한 뒤 이라크 국내 상황이 계속 좋지 않아 현장에 가설 사무소만 설치한 채 공사를 진행

경향신문
하지 못했는데, 이라크 측에서 먼저 계약해지를 통보해왔다”면서 “앞으로 이라크 내 상황이 호전되면 재계약 여부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 후 선수금으로 전체 계약금액의 10%인 560억여원을 받았지만 그동안 투입한 비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회사의 손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 주바이르 유전에서 기존 원유 생산 시설을 보수·개량하는 이 공사는 지난해 6월15일 착공해 2016년 11월 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안호기 선임기자 haho0@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