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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TF프리즘] '홈 깡패' 유벤투스, 49경기 연속 홈 무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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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유벤투스 49경기 만의 홈 패배. 유벤투스 선수들이 6일 열린 피오렌티나전을 마친 뒤 팬을 향해 손뼉치고 있다. / 유벤투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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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홈 49경기 연속 무패 행진 끝

철옹성처럼 계속될 거 같던 기록이 깨졌다. 안방에서 좀처럼 패배를 몰랐던 이탈리아 세리에 A 명가 유벤투스의 질주가 마침내 끝을 맺었다. 49경기 만에 홈에서 패배를 맛보며 무패 행진을 끝냈다.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살라(22·ACF 피오렌티나)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유벤투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각) 피에몬테 주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2014~2015시즌 코파 이탈리아(FA컵)4강 1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11분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유벤투스는 전반 24분 페르난도 요렌테(30)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11분 다시 살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리그가 아닌 컵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지만 유벤투스는 지난 2013년 4월 11일 열린 2012~20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695일 만에 홈 구장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이탈리아 클럽을 대상으로 한다면 지난 2013년 1월 6일 열린 2012~2013시즌 세리에 A 19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 1-2로 패한 이후 790일 만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누구보다 홈에서 강했다. 리그 25경기에서 17승 7무 1패(승점 58)로 1위를 달린 유벤투스의 유일한 1패는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리그 9라운드 제노아와 원정 경기(0-1패)였다. 올 시즌 홈에서 10승 2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별 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각각 0-1로 졌으나 모두 원정에서 당한 패배였다. 지난달 25일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슈퍼컵에서도 나폴리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으나 이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립 경기였다. 홈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유벤투스다. 하지만 거의 2년간 이어온 기록은 깨졌다. 안방에서 패배를 몰랐으나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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