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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호주 한인들,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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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연다.

6일 호주 현지에서 한국어로 발행되는 신문인 <호주국민헤럴드>에 실린 광고를 보면, 이달 13일 오후 3시 호주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박근혜 퇴진 시드니 한인 행동의 날’이 개최될 예정이다.

광고에 실린 ‘박근혜 퇴진을 위한 우리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호주 한인들은 박근혜 정권 퇴진, 비정규직 해체, 친일 독재 자본 세력 척결 등을 요구했다. 이 광고에는 미주 한인들의 시위 사진도 실렸다.

경향신문

에 실린 광고.


아래는 광고에 실린 글 전문.

‘박근혜 퇴진을 위한 우리의 행동’

한국의 정부 수립 이후 60여년 동안 친일 독재 자본의 정권에 의해 우리 민중의 삶은 무참히 짓밟혔다. 친일 독재 자본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정권은 조작과 날조, 그리고 온갖 거짓으로 민중 수탈의 강도를 점차 극대화시키고 있다.

박근혜 정권은 이미 태생부터 불법한 정권이었다. 국정원, 국방부 사이버사 등을 동원, 전대미문의 사전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해 정권을 찬탈했다.

불법한 박근혜 정권은 주지하다시피, 300여명의 어린 생명을 수장시킨 세월호 살인 사건으로 하늘과 사람을 분노케 했다. 또 노동자들은 이 추운 겨울에 공장의 굴뚝에서,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을 기며 최소한의 생존을 호소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청년 실업률 최고, 자살률 최고, 빈부 격차 최고, 출생률 최저 등 더 이상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생지옥 속에서, 조국은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기 위해, 없는 자는 살아남기 위해 극도의 이기심과 적자생존의 천박한 사회로 전락했다.

우리는 이같은 조국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그 상황을 바라만 보는 것은 동포로서의 직무유기이며, 인간의 본성을 저버리는 행위로 여긴다. 이제 우리의 온 힘을 모아 조국의 변혁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며 아래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1. 친일 독재 자본의 화신 박근혜의 퇴진을 강력히 추진한다.

1. 사회 최대 병폐인 비정규직의 해체를 위해 노력한다.

1. 사회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친일 독재 자본 세력의 척결을 위해 노력한다.

1.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세계 민중세력과 연대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을 다짐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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