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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수술' 최지만, 시애틀에서 지명할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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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24)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지명할당 조치됐다.

시애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지명할당을 공식 발표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향후 열흘 이내로 다른 팀의 클레임을 받아 이적하거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이관된다.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FA가 돼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한다.

최지만의 지명할당은 지난 5일 당한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최지만은 지난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6회 대수비로 출장했으나 9회 수비에서 유격수의 높게 날아온 송구를 잡는 과정에 착지를 하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진단 결과 뼈가 부러진 것으로 밝혀진 최지만은 6일 수술대에 올랐고, 향후 4~6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 후 실전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은 힘들어졌다. 시애틀에서도 최지만에게 기대를 접고 40인 로스터에 투수 에드가 올모스를 새로 넣었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3월 42만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시애틀에 입단한 우투좌타 최지만은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웠다. 마이너리그 4시즌 통산 312경기 타율 3할3리 331안타 34홈런 193타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해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불의의 부상과 함께 지명할당 돼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겨울 도미니칸리그에서 뛰는 등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해온 최지만이 이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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