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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저커버그가 공개한 페이스북 입사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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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30살의 나이에 기업가치 240조원이 넘는 회사를 운영하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밝히는 채용 원칙은 무엇일까.

저커버그 CEO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을 뽑는 기준을 언급했다고 포브스와 타임을 포함한 언론들이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나는 사람을 뽑을 때 스스로에게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며 “그것은 내가 이 사람을 위해 일할 때 그 또한 나를 위해 직접적으로 일할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칙은 임원진을 채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현재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를 영입할 때도 저커버그는 그녀가 자신을 위해 일해줄 수 있는지를 따졌다. 샌드버그 COO는 IT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중 한 명으로 저커버그는 그녀를 단순한 동료가 아닌 ‘멘토’라고 지칭한다.

페이스북은 샌드버그 COO가 합류한 후 사업적으로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커버그의 채용 기준은 페이스북이 거대한 공룡기업으로 성장했지만, 회사 시스템에 따라 기계적으로 일하는 직원보다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원을 더 선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직원은 실리콘밸리 내 여타 IT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은 편이다. 구글 직원이 5만5000명인 반면 페이스북은 1만명이 채 안된다.

저커버그는 “(회사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최대한 적은 수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큰 회사는 거품이 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1만명이 안되는 인원으로 전세계 10억명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커버그는 자리에 참석한 젊은이들을 향해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 자신이 자신을 믿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간에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관점이 있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누군가 여러분에게 ‘넌 너무 어려서 경험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을 개의치 말라. 나는 19살 때 페이스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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