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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2의 김군’ 노리는 IS 트위터 계정 4만6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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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 최소 4만6000개가 이슬람국가(IS)를 대표하며 IS의 선전ㆍ선동(프로파간다) 작업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가 직접 2000여개의 계정을 폐쇄했지만 여전히 김군과 같은 ‘지하드(성전) 전사’와 IS에 시집가는 ‘지하드 신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브루킹스연구소와 구글아이디어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92 페이지의 ‘ISIS 트위터 인구조사’(The ISIS Twitter Census)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4만6000개의 트위터 계정이 IS를 대표하면서 운영되고 있었고 이 중 1000개가 넘는 계정이 IS를 지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메시지 수와 팔로워 수, 해시태그와 메시지 시간, 언어 등을 통해 IS 연관 트위터들을 찾아냈다.

그 결과 최소 4만 6000개에서 최대 7만개까지 계정이 걸러졌으며 평균적으로 1개 계정당 1000명의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세계가 어떻게 인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거대한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S는 SNS를 이용해 가담할 조직원들을 모집하고 자신들과 결혼할 신부감을 찾기도 한다. 이와 함께 인질을 붙잡아 여러 요구사항들을 SNS를 통해 전달하기도 하며 참수 사실을 적나라하게 공표할 때도 있다. 전 세계에 IS 공포를 퍼뜨리기 위한 최적의 수단인 셈이다.

보고서는 IS는 짧은 시간 안에 동일한 사용자들에게 동일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선전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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