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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추성훈·추사랑 부녀를 따라간 그 곳…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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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파티걸' 이설희 -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가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일상속의 파티 문화, 그 즐겁고 다채로운 매력을 나눠드립니다.

[[딱TV]일상속에서 즐기는 파티]

'오키나와'는 일본이지만 일본 같지 않은 곳입니다. 일본 본토에서 동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오키나와는 아열대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도 기온이 1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에메랄드그린 바다와 열대 식물을 1년 내내 볼 수 있어 '동양의 하와이'로도 불립니다.

저는 짧은 일정 탓에 오키나와 북부만 관광했는데요. 오키나와에 도착한 뒤 제일 먼저 '만자모'를 갔습니다.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만자모'는 석회암 절벽 위에 천연 잔디가 깔린 독특한 형상입니다. 만자모는 만 명이 앉기에 충분히 넓은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흡사 제주도 올레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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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자모는 바다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절벽 길을 따라 걷기 좋습니다.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과 추사랑의 오키나와 여행기가 방송됐는데요. 이 방송을 보면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츄라우미 수족관'입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는 거대한 수조 '흑조의 바다'가 가장 유명합니다. 수족관의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죠. 세계 최대 규모라는 이곳 수조에는 고래상어, 쥐가오리 등 약 70여종 1만6000마리의 해양 생물들이 있는데, 그중 고래상어가 가장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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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츄라우미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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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의 자취를 쫓다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져, 정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조를 바라보며 앉아 있다 보면 오키나와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 수족관 이용 팁

1)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른 기준 1850엔 → 1290엔)2) 3월~9월 개장시간 : 08:30~20:00 / 10월~2월 개장시간 : 08:30 ~ 18:30

3) 수족관 입장권이 있으면 열대드림센터 이용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오후 5시는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입니다. 먹이를 먹는 고래상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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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우미 수족관을 나와 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로 향했는데요.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한 뒤 해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제대로 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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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 자전거 대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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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코스


저는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게스트하우스 ‘무스비야’(http://musubiya.co)에서 묵었습니다. 숙박비가 저렴하고 일본인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북부의 넓은 바다 앞에 위치한 무스비야는 '인연을 맺는 집'이라는 뜻으로, 게스트하우스의 손님들이 서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오후 8시부터 주방에 모여 같이 요리하고 나눠 먹는 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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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비야 게스트 하우스


무스비야에서 도보로 5분이면 바다로 바로 나갈 수 있고, 얀바루 에코투어·섬 샌들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다른 여행자와 같이 즐기기 때문에 혼자 가도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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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비야 내부/외부 모습


오키나와 마트에서는 '고야'(Goya)라는 열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음식 재료인데요, 오키나와의 명물로 꼽힙니다.

고야는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지방 분해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천연 인슐린도 함유하고 있어 당뇨 환자에게는 정말 좋다고 하네요. 맛은 씁쓸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하니 눈길이 갔는데요. 요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야를 먹는 대신 고야(GOYA)를 재료로 만든 맥주를 샀습니다.

일본인들도 쉽게 볼 수 없다는 이 맥주는 (오키나와 대표 맥주인 오리온 맥주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방문했다면 꼭 한번 맛 봐야 할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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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야 및 고야 맥주


해초 '우미부도우'(海ぶどう)는 오키나와에서 '바다 포도'로 불립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웬만한 레스토랑에 이 메뉴가 빠지지 않을 만큼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파파이야'라는 퓨전 레스토랑에서 이 우미부도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우미부도우는 저칼로리에 미네랄이 풍부해서 '바다의 캐비어'라고도 불립니다. 입 안에서 터지는 알갱이들과 해초 줄기에서 느껴지는 짭짤한 맛이 오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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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캐비어 '우미부도우'


'시콰사'(シークヮーサー)는 오키나와 북부에서 자생하는 과일입니다. 새콤한 맛이 특징이며, 항암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오키나와에는 시콰사를 사용한 제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콰사는 오키나와의 전통술인 아와모리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데도 쓰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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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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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콰사를 이용한 제품


오키나와에서 일본 본토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느꼈는데요. 가까운 거리에서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오키나와를 추천합니다. 오키나와만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만끽하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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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3월 6일 실린 기사입니다.

이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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