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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향긋한 봄 내음'…봄꽃 축제 향연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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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6일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이르면 이달 중순 남쪽지방을 중심으로 꽃축제가 열린다.

완연한 봄을 즐길 수 있는 꽃 축제 관광지로는 어디가 있을까.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로 제18회를 맞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14일부터 22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지막 1길 일대에서 열린다.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를 주제로 진행될 축제 기간에는 7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화 개화기간인 1개월 동안에는 모두 110만명의 관광객이 꽃놀이를 즐길 것으로 추산된다.

광양매화문화축제위원회는 올해에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축제 원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교류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테마파크 이월드는 오는 3월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총 28일 동안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올해 야간 별빛벚꽃축제에는 830만개의 전구로 꾸민 루미나리에, 거리마다 이루어지는 버스킹 공연과 거리퍼포먼스, 다양한 체험거리와 핑크프리마켓 등이 볼거리로 꼽힌다.

이월드 관계자는 "올해 벚꽃축제에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진해 군항제·여의도 벚꽃축제와 함께 전국 3대 벚꽃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6회 땅끝매화축제가 21일부터 22일까지 전남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실농원에서 주최된다.

매화장신구 만들기 체험, 목걸이·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페이스 페인팅, 매직 퍼포먼스, 전국 매화사진 촬영대회, 매화분재전시회, 국악공연·기타공연·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동강 할미꽃 축제가 27일 강원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에서 마을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옷바우(衣岩) 제례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아 29일까지 열릴 이번 행사는 귤암리 입구 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석회암 지질층에서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들이 많은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 박물관이다.

어느 곳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동강 할미꽃 축제추진위원회는 설명했다.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꽃과 함께 약동하는 새봄의 정취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바로 그 것은 매년 3월 열리는 전남 구례 산수유 축제이다.

산수유꽃이 필 무렵에는 지리산자락에서 고로쇠 약수가 한창 생산되기 때문에 이 즈음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곤 한다.

이 축제에서는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술·음식 등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체험 행사·불꽃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지리산 온천 관광지를 비롯해 주변 관광 명소에서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벚꽃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제주도이다.

화려한 왕벚꽃과 함께 새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주왕벚꽃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따뜻한 제주도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인 왕벚꽃을 보며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마음껏 젖어 드는 것도 제주관광의 한 묘미가 될 것이다.

제주의 왕벚꽃을 서귀포 시내·중산간도로·종합경기장 등 도내 전역에서 볼 수 있다. 왕벚은 화사하고 탐스럽다. 더디게 피지 않고 2∼3일 사이에 피어난다.

제주시 전농로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와 제주대 진입로가 벚꽃길로 인기가 많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벚꽃 구경이 가능하지만 제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에서는 4월 둘째주까지에도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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